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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험한 산세에 강풍...강원 산불 문제는? / YTN

2017-11-15 5 Dailymotion

[앵커]
험한 산세에 강풍까지 겹치며 삼척에서 난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화 현장에선 아쉬운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삼척 산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 환 기자!

삼척 산불, 벌써 마흔 시간 넘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진화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산세는 험하고, 바람은 여전히 강합니다.

70% 정도 진화된 것으로 추산되지만, 여전히 이곳은 마흔다섯 시간 가까이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삼척 산불 최초 발화 지점 근처입니다.

진화대가 사투를 벌이지만 워낙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 단순 침엽수림이고 송진 때문에 한 번 불으면 오래 이어집니다.

그래서 비화 현상이라고 하죠.

워낙 골짜기가 깊고 골바람이 부는 곳인데, 널뛰기하듯 불씨가 휙휙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길 방향이 삼척과 태백을 잇는 해발 800m 건의령으로 백두대간 동쪽 사면이 급경사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인력 투입 자체가 쉽지 않고 헬기 진화에 의존해야 하는 곳인데요.

26대의 헬기가 투입됐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산불 현장에 대형 송전탑이 있어 헬기 접근이 어렵고 발화지점에 정확하게 물을 뿌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담수 지역도 헬기로 왕복 20분이 걸릴 정도로 멉니다.

현재까지 삼척에 난 불로 축구장 130여 개, 100만 제곱미터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적이 드물어 인명 피해가 없다는 건데요.

인근 마을 주민 2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일단 바람이 다소 약해지는 오늘 중 큰 불길을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산불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불 현장에서 국가 재난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기자]
산불과 관련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카시아 꽃이 피는 5월엔 산불이 나지 않는다"라는 말인데요.

4월까지는 산불이 심하지만, 수목에 수분 함량이 많아지고 녹음이 짙어지는 5월엔 산불이 나도 크게 번지지 않는다는 게 그동안의 통례였습니다.

하지만 4월 말부터 초여름 같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속설은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산림은 화약고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난 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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